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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이스 독학 재수 나름 성공한 공부법

by 허니리뷰어 2021. 12. 24.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서 내가 독학 재수를 성공한 공부법에 관해서 설명해 보려고 한다. 전 과목 거의 노베이스 수준에서 엄청나게 큰 성적 향상을 거둔 만큼 독학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노베이스 독학 재수 공부법

 

시작하기에 앞서서 앞서서 쓴 글을 꼭 읽어보고 오길 바란다. 사실 공부법은 유튜브나 입시 사이트 등에서 수도 없이 많은 좋은 공부법들이 널려 있다. 모두 훌륭한 공부 방법이므로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와 본인의 노력 여하다. 이게 없으면 어떻게 공부해도 성공하기 힘들다. 독학 재수는 그런 경향이 더욱 크다.



https://honeyreviewer.tistory.com/entry/독학-재수-나름대로-성공-후기-노베이스

 

독학 재수 나름대로 성공 후기 (노베이스)

나는 현재 대학생이다. 몇 학년인지 말하면 신분이 노출될 수도 있어서 정확한 학년은 밝히기 힘들다. 거의 완전한 노베이스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 오늘은 독학

honeyreviewer.com

본인은 노베이스에서 2~3월에 공부를 시작해서 수능을 보고 정시로 서성한 공대에 입학하였고, 현재는 수학 과외를 포함한 여러 수학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

노베이스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과목이다. 수학, 영어, 과학탐구 모두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 길이 보였고 공부를 할수록 실력이 늘고 머리에 지식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국어는 그렇지 못했다. 공부해도 실력이 딱히 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대부분의 학생이 공감할만한 내용일 것이다. 우선 국어 공부는 다른 과목보다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수능을 봤던 시점 기준 수능 국어 시험지는 화작/문법/비문학/문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어는 각 세부 내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시험장에서는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화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요즘은 화작과 문법이 나누어져 있지만 지금도 통용되는 이야기이고,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전략을 세우면 된다.

 우선 화작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화작은 1년 동안의 공부를 마무리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치르는 수능이란 시험의 첫 과목 중에서도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들이다. 그렇기에 어떤 변수가 발생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빠르고 정확하게 해쳐나갈 만한 힘을 길러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화작 전개년 기출을 매일 아침 꾸준하게 분석하였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는 긴장해서인지 화작 지문의 내용이 머릿속에 잘 입력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평소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풀고 지나갈 수 있었다. 명심해야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풀고 지나갈 정도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언어와 매체라고 이름이 바뀐 문법 파트는 수능 직전까지 나를 괴롭혔던 파트이다. 5문제를 맞추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을 했는데 항상 모의고사를 풀면 1~2문제 정도를 틀렸었다. 그래서 7월부터 고1~고3까지 모든 문법 기출문제가 들어 있는 문제집을 포함해서 총 2,000문제에 달하는 문법 문제를 풀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없이 복습했다. 이 시점부터 45문제 중 5문제밖에 되지 않는 비중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국어 공부 시간의 30~40% 정도를 문법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 비교적 어렵게 나온 수능 문법 부분도 빠르고 정확하게 풀고 넘어갈 수 있었다.

 문학의 경우는 6월 이후부터는 '깨달았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은퇴한 박XX 라는 강사의 훈XX감 이라는 강의를 통해 문학을 공부했는데, 이 강의를 통해서 문학에 대한 고민은 끝난 것 같다. 문학은 기출 중에서도 선지를 분석하는 데에 힘을 쏟아야 한다. 아무리 지문이 이해가 안 가고 선지 중에서 답을 고르기 힘들더라도 평가원 문제, 특히 수능 문제에서는 정답 선지들이 나는 정답이라고 손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판단 기준을 기출 문제를 통해서 수도 없이 분석하고 느껴보길 바란다. 이렇게 화작, 언매, 문학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처리한 이후에 비문학으로 넘어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비문학은 어렵다. 당연하다 수학에서 준 킬러, 킬러 영어에서 빈칸, 순서배열 등의 유형이 있듯이 수능 국어에서는 비문학을 통해서 평가의 변별력을 만든다. 우선 비문학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학생들은 나는 비문학보다 문학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는 착각이다. 제대로 된 국어 공부를 했다면 문학보다 비문학이 어려울 수는 없다. 이는 수학문제를 풀 때 "나는 4점보다 3점짜리 문제가 어렵더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앞서 말했듯이 국어는 전략이 중요한 과목이다. 화작, 문법, 문학을 완벽하게 처리한 이후에 편안한 마음으로 비문학을 풀기 시작해야 한다. 푸는 순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도, 변별은 비문학에서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어쨌든 비문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기출분석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젠 너무도 식상하고 당연한 사실이 되었다. 하지만 기출 분석을 '잘'하는 학생은 극히 드물다. 기출 분석을 잘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설명하기에도 복잡하다. 그렇기에 인강 등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 1타 강사들의 기출 분석 방법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대로 분석하자. 매일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평가원 지문들의 구조가 눈에 익기 시작할 것이고, 정답 선지를 찾는 것도 힘들지 않게 될 것이다.

 

 

수학

난 2월에 중학교 수학부터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 3월에 고1 수학을 시작했다. 난 무조건 중학교 수학부터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수능에서는 중학교 때 배운 공식이나 논리가 그대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할 때 중학교 과정의 베이스가 깔려있지 않다면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기 쉽지 않게 된다. 문제는 이런 부분을 처음엔 깨닫지 못하다가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9월 모의고사가 끝난 이후에 자신의 약점이 중학교 수학 혹은 고1 수학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다시 그 부분으로 돌아가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겠는가? 수능이 두 달 남짓한 시점에서 중학교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담력을 지닌 학생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때야 돌아가서 공부한다고 해도 이미 그해의 공부는 실패한 공부가 될 확률이 높다. 시작부터 반드시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을 해야 한다. 요즘은 수능에 필요한 중학, 고1 수학 내용을 정리한 교재와 인강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콘텐츠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수학은 개념이 중요하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본인이 공부하는 교재의 전체 내용을 백지에다가 그대로 쓰며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 이후에는 기출이다. 요즘 수능이 기존의 유형이나 당해의 모의고사와 동떨어지게 출제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기출의 중요성이 폄하되고 N제 등의 사설 문제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는데, 사실 요즘 수능 문제를 봐도 기출문제의 연장 선상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적어도 수능 문제의 경우엔 전부 기출에서 쓰인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기출을 제대로 공부한 학생이 그만큼 적다는 증거이다. 기출을 제대로 공부할 방법을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해설지를 버려야 한다. 못 푼 문제는 적어도 5번은 다시 풀어보자. 그리고 과정마다 어떤 부분에서 막혔는지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왜 정당한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또한 기출은 연결성이 중요하다. 내가 한 문제를 통해서 분석한 내용을 다른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기출문제를 각각 개별적으로 분석한다면 제대로 된 분석을 하고 있는 게 아닐 확률이 높다. 이런 연결성을 끊임없이 느끼며 공부해야 수능 시험장에 가서도 모든 문제를 내가 아는 문제처럼 느낄 수 있게 된다.

 N제와 사설모의고사도 이용하면 좋다. 요즘 사설 문제들은 거의 평가원 수준에 근접하다. 솔직히 잘 만든 문제들과 내년에 나올 평가원 기출문제를 섞어서 나에게 보여주면 구별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N제와 사설 모의고사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기출을 충분히 분석한 이후에 사설 문제들에 자신의 실력을 적용해 보고, 다시 기출을 바탕으로 사설 문제들을 분석해야 한다.

 

영어

 식상하겠지만 단어가 절반 이상이다. 나는 거의 노베이스라고 밝혔었는데 그 이유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유일하게 영단어책 한 권은 공부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3월에 공부를 시작할 때 영단어책 한 권 정도는 거의 완벽하게 외운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듣기가 한두 개라도 틀린다면 듣기부터 완벽하게 잡고 가야 한다. 나는 오르X 북스의 듣기 교재를 이용했다. 영어 듣기 기출을 분석하고 수능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공부를 해두어야 한다.

 솔직히 듣기와 단어가 완벽히 잡힌 시점부터 3~4등급이 나왔다. 그리고 구문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이명X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구문 강의의 가장 중요한 점은 끊임없이 체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강의를 듣고 복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교재에 있는 모든 문장을 완벽하고 빠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여러 번 복습해야 한다. 나는 적어도 구문 교재를 과장 없이 30번 정도 읽은 것 같다. 나중엔 자기 전에 30분~1시간 정도 누워서 읽으면 한 권 전체를 복습할 수 있게 된다.

 6월~7월 정도까지 이렇게 단어와 구문 공부만 했고, 이 시점부터 1~2등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영어는 이 시점이 되면 크게 고민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일단 지문이 읽히게 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도전할만한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이후엔 문제 풀이 강의를 듣든 기출문제를 풀면서 분석을 하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영어 학습에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끈질기게 단어와 구문을 미친 듯이 반복한 이후에 6~7월부터는 편하게 공부하고 다른 과목에 더 투자하라는 것이다.

 

탐구

탐구 과목은 딱히 해줄 말이 없다. 물리와 지구과학을 공부했는데 6월부터 계속해서 1등급이 나왔다. 솔직히 탐구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팁을 주자면 난 탐구를 매일 공부했다. 각 과목당 꾸준하게 1시간씩 공부했었고, 9월 이후엔 30분씩 투자했다. (그래서인지 수능 때 탐구 두 과목 모두 성적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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