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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입 치아교정 교정 전 고려해야 할 사항 - 비용, 기간, 통증, 부작용 등 총정리

by 허니리뷰어 2021. 9. 2.

시작하는 글

 

난 어릴 적부터 돌출 입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아래턱은 들어가 있는데 앞니는 나와 있는 형태였기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했었다. 미성년자일 때는 사정상 교정을 하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이후 20대 중반 때 여건이 생겨서 교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교정을 진행하기 전부터 끝난 후까지 내가 생각했을 때 고려해야 할 모든 내용을 최대한 자세하게 다뤄보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교정 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교정 전

  • 교정을 왜 하는지 확실한 이유를 생각하자

교정은 경험해 보지 못하고는 그 고통을 생각하기가 힘들다. 물론 교정 하는 내내 엄청나게 힘든 건 아니다. 특히 힘든 순간들이 있고, 통증이 심한 순간들도 있다. 이런 순간들을 버텨내면서까지 교정을 해야 하는 이유가 확실해야 한다. 그래야 무난하게 버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엔 어려서부터 외모적인 콤플렉스가 심했기에, 교정이 끝난 후에 외모가 나아질 것을 기대하며 버틸 수 있었다. 또 기능적인 문제로 고통받아왔다거나 하는 본인만의 이유가 있다면 힘들긴 해도 버틸만한 게 치아교정이다. 그런 뚜렷한 이유 없이 막연하게 교정을 시작했다간 크게 후회할 수도 있다.

 

 

  • 교정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꼭 확인하자

1. 비용

비용은 아마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일 것이다. 아무리 치아교정을 하고 싶어도 비용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교정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에 드는 비용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어떤 장치를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다르다. 메탈 교정을 진행할 경우가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심미성이 떨어진다. 보통 교정하면 생각나는 은빛의 쇠가 이빨에 붙어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인비절 라인이나 세라믹 교정 등 심미성이 뛰어난 교정 방법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교정이 불가하고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든다. 나 같은 경우엔 가장 무난한 세라믹 교정을 진행했다. 총비용은 약 550만 원 이상이었다. 중간에 탈부착식 교정 장치 하나를 잃어버려서 추가 비용을 냈고, 충치 치료까지 했기 때문에 총비용이 조금 늘어났다. 550만 원을 일시불로 지급한 건 아니고, 24개월에 걸쳐서 지급했다. 대략 한 달에 22만 원씩 매달 24개월을 냈다. 보통은 500만원 정도선까지는 생각해야 한다. 인터넷 등에서 홍보하는 매우 싼 가격에 홍보하는 치아교정은 웬만하면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자. 치아는 평생 써야 하고, 교정의 경우에는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평이 좋은 치과에서 받는 게 안전하다.

 

 

2. 부작용

앞서 말했듯이 치아교정에는 부작용이 존재한다. 옥니가 된다거나 (배우 강혜정 씨의 교정사례) 블랙 트라이앵글(잇몸 쪽 이빨 사이에 틈이 생김), 잇몸 건강이 나빠짐 등등이 그것인데 사람마다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가장 전문가에게 교정 전에 상담을 받고 직접적으로 부작용에 대해 질문하는 게 비교적 가장 정확한 부작용 예방법이다. 가장 전문가는 당연히 치과의 교정 전문의일텐데, 여러 치과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는 게 중요하다. 몇 년의 시간 동안 고생하고 돈까지 써가며 교정을 했는데 부작용 때문에 교정 전이 오히려 그리워지는 경우가 생긴다면 매우 억울하지 않겠는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교정전에 더 철저한 상담이 필요할 것이다.

 

 

3. 어떤 치과를 선택할까?

내가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난 교정을 하겠다는 마음은 항상 확고했기에 비용적인 여건이 생기자마자 바로 치과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 글과 후기 등을 참고하고 주변에 교정을 진행하는 지인들에게도 묻는 등 결국 치과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했다. 우선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거리이다. 반드시 집에서 가까운 치과를 선택하자, 혹은 최소한 자신의 학교나 직장 등에서 가까워서 쉽게 치료를 받으러 갈 수 있는 치과여야 한다. 그 이유는 교정을 진행하는 초반에는 한 달에 몇 번씩 치과에 들락날락해야 한다. 그 이후엔 최소 한 달에 한 번 꼴로는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 또 중간에 교정용 고무줄이 빠지거나 장치가 떨어지거나 장치를 잃어버리거나 여러 상황이 발생할 텐데 그럼 바로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 몇 년이나 걸리는 교정 기간에 수십번도 넘게 가야 할 치과인데 거리가 멀다면 정말 피곤해진다. 나는 집에서 20분 정도 거리의 치과였는데,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어서 정말 편했던 기억이 있다. 또 후기를 잘 봐야한다. 요즘은 치과를 포털사이트 등에 검색만 해도 후기가 많이 존재한다. 후기를 보면 최소한 기준 미달의 치과는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정을 제외한 치료만 잘하고 교정은 잘 못 하는 치과일 수도 있기에 교정 관련 후기를 보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여러 치과를 다녀보면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것이다. 위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치과중 최소 두 군데 이상의 치과를 골라서 상담을 받아보자. 그리고 치과가 얼마나 바쁜지, 치과 의사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인지, 비용, 치료에 대한 설명 등을 들어보고 본인이 선택하면 된다.

 

 

4. 교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끔 교정을 하면 무턱이 치료되고, 주걱턱도 치료되고, 돌출 입도 무조건 치료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할 수 있는 범위가 모두 제각각이다. 예를 들면 앞니가 튀어나와 있어도 발치가 불가능하면 교정 효과를 볼 수 없고, 교정은 치아만 움직이기에 무턱이 완화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가 본인이 만족할 수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꼭 여러 치과를 다녀보라는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치료 목적과 개선의 정도를 확실하게 의사에게 말하고 가능한지, 불가능하면 어느 정도까지 개선이 가능한지 파악하도록 하자.

 

 

정리하는 글

 

교정을 한번 시작하면 그만두기는 힘들다. 이미 장치값 등 큰 비용을 지급한 후이기 때문이다. 또 병원 또한 한번 정하면 바꾸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에 반드시 교정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확신이 들면 교정을 하도록 하자. 다음 글에선 교정 중에 어떤 일들이 생기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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