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해 여러 업체를 알아보던 중 요즘 SNS나 광고 등에서 자주 접한 '뇌새김 일본어'를 선택해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가격을 포함해 제가 느낀 점들과 함께 '뇌새김 일본어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뇌새김 일본어
이런 광고 보신 적 있으시죠? '100엔(900원) 일본어.', 500원 학습지' 등으로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뇌새김 일본어 더위크'인데요. 당연히 모든 학습 비용이 몇백 원 수준은 아니겠고, 정확한 금액은 얼마정도이고, 어떤식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는지, 구매해서 공부할 만 한지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글을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뇌새김은 사실 영어가 유명한 업체입니다. 저도 일본어 학습 광고보다는 영어 학습 광고를 더 많이 접했습니다. 뇌새김 영어를 공부해 보고 꽤나 마음에 들어서 일본어도 공부하게 된 경우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뇌새김 영어와 일본어 모두 만족을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뇌새김에서 항상 광고하는 것이 '서울대 출신들이 만들었다.', '번역기 없는 일본 여행이 가능하다.' 등입니다. 솔깃할 만한 광고 문구죠?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하루에 3장이면 왕초보도 누구나 말할 수 있게 된다는 'The Week'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The Week는 한 주 분량의 주간지를 하루에 조금씩 해결해 나가는 콘텐츠인데, 교재의 디자인이나 내용이 깔끔하고, 하루 공부해야할 분량이 정해져 있다 보니 하루하루 미션을 깨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왜 요즘 소위 주간지 콘텐츠가 유행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뇌새김 일본어 콘텐츠, 공부 방법
그렇다면 뇌새김 일본어는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식으로 학습이 진행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뇌새김 일본어의 콘텐츠는 '부담 없는 양으로 매일 조금씩 공부하자'를 기본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직장인이나 학생 등 일본어에 큰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대부분의 분들도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끝까지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굉장히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영어든 일본어든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서 시작하더라도 3일에서 길면 일주일 정도 공부하다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 더위크 학습지는 공부하기 싫은 날에도 '에휴 그래도 몇 장 안되는데 일단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저도 하루에 세 장씩 공부하고 있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계획했던 공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뇌새김 일본어 컨텐츠는 크게 태블릿과 학습지로 나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블릿로 학습지 큐알을 찍어서 연동하고 함께 학습하는 것이죠. 학습지의 디자인이 예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마다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어서 공부할 맛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태블릿을 통해 책으로만 공부하면 생기는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강의, 발음 등의 문제죠.
보통 하루 3장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공부시간 자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3달만 공부해도 270장 분량의 공부를 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했다는 가정하에 생각보다 실력이 많이 늘게 됩니다.
레벨 1부터 레벨 7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문법과 기본적으로 발음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일상 일본어 대화를 지나 일본어 자격 시험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점도 단계별로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좋을 것 같네요.
뇌새김 일본어 가격 및 등록 방법
가장 궁금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로 보면 몇백 원, 비싸 봐야 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말이 안 되겠죠? 당연하게도(?) 딱 첫 달만 이런 가격입니다. 그리고 한 달만 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최소 28주 정도의 결제가 필요합니다. 이는 한 컨텐츠의 분량이 28주 정도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한 달 약 6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이 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듣기, 읽기, 쓰기를 모두 합한 금액이었습니다. 현재는 이렇게 구성하면 7~8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뇌새김의 경우는 학습지와 컨텐츠가 들어 있는 태블릿피씨를 받는 것으로 상품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때 어떤 컨텐츠들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월 비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즉, 많은 컨텐츠를 담을수록 가격이 비싸고, 컨텐츠가 적을수록 가격이 싸집니다.
하지만 당연히 상담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많은 컨텐츠를 담고자 합니다. 저는 영어와 일본어 모두 공부하고 싶어서 그냥 모든 컨텐츠를 구매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꼭 일본어만 공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등록절차와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뇌새김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무료 상담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원하는 시간대에 연락이 오게 돼요. 이때 상담사분이 컨텐츠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금액을 알려주시는 시스템인데요. 저는 뇌새김의 컨텐츠는 맘에 들고, 공부도 잘하였지만, 이런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컨텐츠별로 투명하게 가격을 공개하고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거기에 네이버 등에서 뇌새김 후기를 치면 거의 모두 소정의 원고료를 받은 광고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저는 일본어만 하고 싶으시다면 상담 전에 문자나 상담 시작하실 때 강하게 "전 무조건 일본어만 공부할 것이고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라는 의사를 표현하시길 추천합니다. 이게 상담사 분들도 결국 영업을 하는 것이고 정해진 메뉴얼이 있기에 어떻게든 모든 컨텐츠를 집어넣으면서 월 비용을 맞추려고 하시는데 이런 영업에 당하는 게 시간 아깝고 스트레스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모든 콘텐츠의 비용이 현재 월 7~8만 원 정도인 것 같으니 최대한 일본어만 공부하고 싶다고 하여 컨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면 월 비용은 더 줄어들 것입니다.
뇌새김 일본어(더위크) 후기
이게 하루 몇 분 공부, 세 장의 분량이라는 것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3일 하고 한동안 안 하고 다시 며칠하고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 10분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훨씬 큰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언어의 경우는 더 그러하고요. 실제로 일본어가 많이 늘었고, 몇 주 공부하지 않은 상태로 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갔었는데 생각보다 일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신나고 신기했습니다.
컨텐츠는 훌륭합니다. 뭐 '서울대 출신들이 만들었다.' 이런 건 잘 모르겠고, 뭔가 광고 문구로서도 유치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영어나 일본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컨텐츠인 것은 물론이고, 교재의 분량 세팅 및 디자인 등이 지속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줍니다. 저는 이게 뇌새김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광고하는 스타일이나 상담 신청 후 최대한의 월 비용을 받아내려는 영업을 감내해야 하는 등의 방식은 사람에 따라선 큰 짜증을 유발할 것 같습니다. 또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모든 컨텐츠를 포함한 가격은 나름 합리적이라고 보지만, 일본어 따로, 중국어 따로 이런식으로 결제를 했을 때에는 가격이 어떠할지 알 수가 없어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상담은 무료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이야기 나눠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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